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의대정원 확대 의사의 재앙 아닌, 국민의 재앙"

"의대정원 확대 의사의 재앙 아닌, 국민의 재앙"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11.23 12:05
  • 댓글 1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인숙 업그레이드의협연구소 대표, 23일 기자회견
"증원 반대 의사 밥그릇 싸움 아냐...피해는 국민 몫"

ⓒ의협신문
박인숙 대표는 23일 대한의사협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수요조사 결과발표를 규탄하는 한편 의료계가 국민을 설득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지금 활동 중인 의사들이 당장 손해를 입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이 입게 되기 때문이다."

박인숙 업그레이드의협연구소 대표(전 국회의원·울산의대 명예교수)가 의대정원 확대 이슈와 관련해 다시한번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수요조사 결과 발표를 규탄하는 한편, 의료계가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23일 대한의사협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박 대표는 "정부가 기습적으로 의대를 가진 40개 대학의 총장들에게 '의대 정원을 몇 명 늘려줄까' 라는 질의를 보낸 것은 완전 무방비상태로 있던 의사들의 뒷통수를 갑자기 때린,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일방적 조사결과 발표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여론몰이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정원 증원은 의사의 재앙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재앙이라는 점을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가 알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의대 정원을 아무리 늘려도 의사는 망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진다"고 짚은 박 대표는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을 결사 반대하는 근본 이유는 이런 정책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입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의사들이 앞장서서 국민을 이해시켜야 한다. 이는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강조하고 "의협이 방송토론회에 나가서 국민을 이해시키고, 전국 방방곡곡에 현수막도 내걸고, 대국민 공익 언론 광고도 내야 한다. 재앙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국민이 등 돌리는 파업은 정말 마지막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인숙 대표는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